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 직접 해봤습니다.

평소에 종종 신분증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고 다니는 경우가 있어, 이럴 경우 난감하기만 합니다. 더구나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에는 소지품 휴대가 더욱 불편해 신분증을 놓고 다니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래서 마치 영화 같이 바코드나 생체 인식으로 신분이 확인되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상상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상이 이제 어느정도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24일인 오늘부터 플라스틱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 앱 패스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또 성인 여부 확인을 해야하는 술, 담배 등을 살 때 주민등록증 대신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통해 성인 여부를 확인받을 수 있게 됩니다.

 

모바일 운전면허 서비스는 운전면허를 보유한 사람이 스마트폰 앱 ‘패스’로 신청하면 모바일 운전면허증 효력을 인정받게 되는데요. 그래서 저도 바로 신청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LGU+를 이용 중입니다.

우선 어플서랍을 열어 U+ 서비스 폴더로 들어갑니다. 거기서 PASS 어플을 실행시킵니다. 기본 어플이니 LG U+ 통신사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별도의 설치 없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인터넷 사용 시 빈번히 하게 되는 본인 인증은 PASS어플로 간편히 하고 있습니다.

 

어플을 실행하면 이용 중이신 분들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나오고 처음 이용자라면 비밀번호 설정을 우선 해야 합니다. 그 후 상단의 신분증을 터치합니다.

 

 그러면 운전면허증 등록하기 버튼이 나오고 버튼을 터치하면 약관 동의 란이 나옵니다. 동의를 해야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니 모든 항목에 동의를 합니다.

동의가 끝나면 다시 한번 비밀번호 입력을 합니다. 그리고 운전면허증 촬영 방법이 나옵니다. 운전면허증 촬영 화면은 스캔이 금지되어 있어 스캔이 되지 않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운전면허증 사진을 촬영하면 세부 내용이 자동으로 입력되는데 식별번호가 글씨가 워낙 작아 오타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별번호는 운전면허증 앞면에 큰 사진 하나와 작은 사진 하나가 있는데 작은 사진 밑에 있는 번호입니다. 영문과 숫자가 섞여 있으니 잘못 입력이 된 경우 확인해서 직접 입력합니다. 그럼 운전면허증 등록이 끝이 납니다.

 

성공적으로 등록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오면 이제 바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경찰청·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검증 시스템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소유자의 운전자격 및 신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면허증을 매번 챙겨 다니지 않아도 운전면허 자격 여부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휴대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는데 이제 신분증까지 휴대폰으로 이용 가능하니 점점 지갑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해킹 시 너무나 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각 통신사와 제조사의 노력도 필요하고 이용자 본인 스스로 주의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