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폭락 언제까지 이어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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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으로 그간 상승선을 그리던 국제 금값이 4% 넘게 급락하며 2000달러선이 붕괴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간 코로나 국면에서 과열됐던 금시장이 잠시 주춤할 뿐 상승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4.6% 급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900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온스당 2000달러선을 넘은 지 5거래일 만에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3년 4월15일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이날 국제 은 가격도 장중 한때 14% 폭락하면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국제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12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보다 6.01% 떨어진 7만25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대 하락폭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왜 금값이 떨어지고 있나?
금값 하락은 코로나 백신 관련 소식이 연이어 나오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기던 금에 쏠렸던 수요가 다소 누그러진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고 미국도 백신 개발 관련 브리핑을 할 것으로 알려지자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선 것이라는 분석도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떨어질 것인가?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 급락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모든 자산 가격이 올라서 어느 정도 조정이 나올 시기이고, 달러 약세, 저금리 기조 등이 계속되면서 금으로 투자가 쏠리던 시기의 조건들이 아직 달라지지 않아 폭락은 단기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니다.
그동안 금값이 상승 랠리를 보였던 것은 유동성 증가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으로 해석하는 만큼 백신이 개발됐다고 해서 당장 통화정책 변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고 2021년까지 통화 확장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