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그 곳 햄버거 메뉴

목차

    반응형

    세브란스 치과

    아이의 치과 검진 예약날이다 아침 9시 예약이라 부랴부랴 출발했다 역시 차는 막히고 시간은 다가오고

    마음이 급해지고 그래도 예약시간안에 잘도착 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대학병원에 가는게 좀 꺼림칙했다

    마스크 잘 쓰고 입구에 가자 문진표와 체온측정을 하고 통과되면 돌잔치 뷔페 입구에서 처럼 몸에 스마일 스티커를 붙여준다 그 스티커가 없으면 입장이 불가하다 한다 혹시나 스티커 떨어질까봐 꼭꼭 눌러 붙인다

     

    세브란스 치과

    체온제는 카메라가 신기해서 아이와 함께 힐끔힐끔 구경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놓고 구경하면 욕먹을 듯 하여

    소심하게 몰래몰래 쳐다보며 신기해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썼지만 안쓴 사람들도 많았다

    나 또한 평상시는 잘 착용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종합병원 방문이니 마스크를 잘썼다

    빨리 상황이 종료되서 마스크없이 살았음 좋겠다

    뭐 황사, 미세먼지 때문에 또 쓰겠지만...

    그래도 전염 걱정은 없었음 좋겠다

     

    세브란스 사전체크

     문진표를 잘챙겼다 이걸 접수할 때 같이 내지않으면 접수가 안된다 한다

    고의적으로 감염 사실을 누락, 은폐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는데

    벌금 정도로 끝나면 안될듯 하긴하다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난리니

    좀 처벌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싶다

     

    세브란스 대기

    세브란스 소아치과 앞에서 접수를하고 엑스레이 찍고 앞에서 대기한다

    접수대 옆에 바로 씨유 편의점이 있어 치료를 마치고 나오는 아이들은 거의다 들러

    간식 하나씩 사들고 아직 눈물이 글썽이는 상태로 나간다

    곧 우리도 저런 모습으로 나가겠지 싶다

    언제나 아이와 함께오는 병원은 참 마음이 안쓰럽다

    내가 뭘 잘못해서 아이가 아픈가 싶기도하고 만20세 전에 사람들은

    법적으로 안아팠음 좋겠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들이 더 아프니까...

     

    세브란스 영상치의학과

    영상의학과 앞에서 기다리다 호명하면 들어간다

    항상 보호자와 함꼐 촬영실까지 갔엇는데 이제 8살이라 혼자 들어오라한다

    혼자 겁안먹고 잘 할 수 있나 싶었는데

    항상 아이들은 부모의 생각보다 더 용감하고 씩씩하다

    엑스레이 촬영을 마치고 나라를 구한 개선장군처럼 씩씩히 나온다

    대견하기도 안쓰럽기도 하다

     

    세브란스 소아치과 진료실

    접수대 앞에서 대기하다 진료실 앞 대기실로 옮긴다 구강건강교육실 이라고 적혀있다

    이유는 진료실 앞 구강건강교육실에는 TV에서 만화를 틀어준다 많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앉아 자기차례를

    기다리며 잠시후 다가올 상황을 모른체 해맑게 집중하고 있다

     

    세브란스 구강건강교육실

     TV옆에 아이가 쓴것같은 붓글씨 작품이 있다

    '이를 잘 닦자' 자기자신에게 쓴글인지 다른 친구들 보라고 쓴글인지

    잘 모르겠지만 잘썼다 여기서 대기하던 친구들이 하나둘 어디론가 떠난다 불안한 얼굴로...

     

    '이를 잘 닦자' 애나 어른이나 잘 닦자

    치과는 아프기도 아프만 돈도 많이들고 생활하기도 너무 힘드니까

    무사히 진료를 마치고 역시 씨유에 들러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하나 사들고

    다시 집으로 출발한다

    아이와 함께 큰병원에 온다는건 마음이나 몸이나 힘든 날이다

    앞으론 올 일이 없었음 좋겠다

    반응형
    댓글
    위쪽 화살표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하트)과 댓글을 부탁드려요.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