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산책
일을 하다 잠깐 짬이난 그 시간 가만히 앉아 핸드폰만 보다 우연히 앞을 봤는데 이런 길이 보였다 무슨 바람인지 한번 걸어볼까? 하는 생각에 걷기 시작해본다 간만에 나무도 보고 이름 모를 풀들도 보고 뭐 핸드폰에는 미세먼지 나쁨이 떠 있고 그래도 왠지 좀 상쾌한 느낌 이랄까 평상시 미세먼지 나쁨인 산책로 보다 더 안좋은 곳에서 살고 있었나 싶다 요즘은 미세먼지도 그렇고 코로나도 그렇고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녀 안이나 밖이나 같은 공기를 먹으며 사는것 같다 언제나 마스크가 한번 걸러줘야 그나마 마음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나보다 그런데 걷다보니 내가 어디를 걷고 있나 싶다 멀리 보이는 송전탑과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돌담과 시멘트로 잘포장된 길 흙을 밟고 살아야 한다던데 산책로를 걷다가도 흙을 밟긴 어려운 ..
일상다반사/오늘은 어떤가
· 2020. 2. 14. 23:38